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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J대한통운 O-NE, 물량ㆍ점유율 동반 상승 …하반기 수익성 주목

작성자 최고관리자 7 26-08-13

화면 캡처 2026-08-13 094134.png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CJ대한통운이 올해 택배 물량을 시장 평균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 늘리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7일 배송 등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운 고객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확보한 물량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쿠팡을 제외한 국내 택배시장 물량 증가율은 5.5%에 그쳤다.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물량 증가에 힘입어 CJ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은 48.1%로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선보인 주7일 배송 ‘매일오네’를 비롯해 당일·새벽배송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왔다. 서비스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택배 물량과 시장점유율을 함께 끌어올린 것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단기 이익보다는 서비스 강화와 고객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7일 배송과 주간 분류작업 등에 따른 고정비 증가를 빠르게 상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물량과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 만큼 수익성은 다소 주춤했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비용 부담 등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O-NE부문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다만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늘어난 물량을 기반으로 수익성도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택배 단가 하락폭 축소와 운영 효율화가 맞물리면서 물량 확대 효과가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택배사업 특성상 처리 물량이 늘어날수록 단위당 원가 부담이 낮아져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승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가 하락폭 축소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물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도 하반기 이익 개선 전망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비용이 향후 운영 효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전환되면서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집행된 허브터미널 투자 등의 비용은 향후 영업 효율성과 단위 원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3분기에도 택배 물동량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ASP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